[산업단지의 변신] ② 스마트 산단에 그린 디지털 업그레이드

박성준 기자입력 : 2020-09-24 08:00
산업, 공간, 사람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현황 재진단
코로나19의 위기와 산업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정부가 산업단지의 첨단화를 돌파구로 꺼내 들었다. 기존 산업단지를 스마트화시키고 디지털과 환경개선까지 덧붙이겠다는 계산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거점 역할을 산업단지에 맡기겠다는 각오다.

정부는 이를 위해 그간 제조업 르네상스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산단 전략을 한국형 디지털-그린 뉴딜이 융합된 전략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단지 3대 구성요소인 산업, 공간, 사람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현황을 재진단한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그린산단 전환을 위한 전략과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스마트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하고, 산단별 주력산업 특성을 고려한 실행전략 수립도 착수한다.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이러한 개혁을 시도하는 배경에는 최근 주력산업의 경기침체와 코로나19의 충격으로 국가산단의 생산과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가산단의 연도별 가동률을 살펴보면 2015년 81.2%에서 2017년 80.2%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78.2%로 줄었다. 올해는 77.7%로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각지에서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진하고 있지만, 산단 차원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저조한 점도 문제로 작용했다.

산단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공급 구조도 화석연료 기반의 다소비·저효율 소비구조가 문제로 지적됐다. 이를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폐기물 등은 숙제로 남아있다.

산단의 디지털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뒤따른다. 디지털에 익숙한 스마트 청년 인력을 위해서라도 산단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1단계로 스마트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하고 성공모델 창출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민간·지역이 주도해 전국에 이 같은 산단을 확산시킨다.

크게 산업, 공간, 사람 등 3개의 부문으로 나눠 산단의 변화를 시도한다.

산업은 디지털뉴딜과 맥이 닿아있다. 산업의 벨류체인 전 단계에서 디지털인프라를 구축한다. 산단별 데이터를 연계·활용하도록 생태계 조성도 힘을 쏟는다.

공간은 저탄소 친환경 산단으로 혁신한다. 저탄소·고효율의 에너지 혁신 선도기지를 구축하고, 산단별 특화된 자원순환·친환경 청정산단을 구현한다. 디지털뉴딜을 도입해 통합안전관세시스템을 도입하고 물류는 스마트·친환경 체제로 바꾼다.

마지막으로 청년의 희망을 키울 사람 중심의 정책을 짠다. 스마트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의 문화·생활·복지 등 산단 인근을 살기 좋은 정주 여건으로 만든다.

성 장관은 "스마트그린산단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글로벌 재도약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정부는 산업단지의 친환경 첨단산업 거점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태림산업에서 열린 스마트그린 산단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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