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조작 없이도 고온 설비 사이 '쌩쌩'...LG유플러스, 5G 로봇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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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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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통신과 고정밀 측위 기술로 cm 단위 자율주행 가능

  • LG유플러스, 연내 실증 마무리 후 내년 중 본격 상용화 추진

LG유플러스의 5G 자율주행로봇이 현대오일뱅크 충남 서산 공장의 시설을 순찰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사람 개입없이 공장부지를 자율주행하고 주요 설비를 점검하는 5G 자율주행 로봇을 내년 중 상용화한다.

18일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업체 언맨드솔루션과 현대오일뱅크 충청남도 서산공장에서 5G망을 활용한 실외 자율주행로봇을 실증했다고 밝혔다.

5G 자율주행 로봇은 원격조작 없이도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하고 주행시 차선을 인식하며 장애물을 감지한다. 열 화상 카메라를 기반으로 설비온도를 모니터링하기도 한다.

이번에 실증한 5G 자율주행 로봇은 언맨드 솔루션의 자율주행 로봇에 LG유플러스의 5G 통신과 실시간 고정밀 측위(RTK)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이번 시연에서 자율주행로봇은 10㎝ 오차 이내로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고정밀 측위 기술은 최대 30m의 오차가 발생하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의 오차를 기준국 기반으로 보정하는 기술이다. 위도와 경도, 고도 등 절대위치 값을 알고 있는 기준국에서 관측된 위치와의 오차정보를 비교해 보정정보를 생성하고 이를 로봇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5G 자율주행 로봇의 정밀한 운행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도 탑재했다. LG유플러스의 5G 자율주행로봇은 고도화된 영상인식 기술로 시연하는 내내 한 번도 차선을 이탈하지 않았다. 장애물을 감지하면 빠르게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기도 했다.

정유 공장에 특화된 순찰기능도 선보였다.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5G 자율주행 로봇은 지정된 고온시설 위치에 도착하면 운행을 멈추고 시설 온도를 탐지했다. 원격 관제실에서는 5G 통신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이 전송하는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과 유해가스 감지 사물인터넷(IoT)을 탑재하는 등 정유사 특화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통제되지 않은 교통 환경에서 5G 자율주행 로봇이 공장 내 다른 일반차량들과 함께 운행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상무)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유업계에서는 고온 시설이 많은 공간에서도 24시간 안전하게 순찰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이 핵심 설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연내 실증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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