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태국 최대 기업 CP그룹과 맞손…아세안 물류시장 정조준

신수정 기자입력 : 2020-09-17 09:46
현대글로비스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Charoen Pokphand Group)과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현지 물류시장을 공략한다.

현대글로비스는 16일 CP그룹 유통 계열사인 CP올(CP ALL)의 물류 자회사 올나우(All Now)와 ‘고객가치 향상을 위한 전략적 협업관계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안으로 CP그룹이 태국 전역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7-ELEVEN)’ 상품 운송에 전기 트럭(EV)을 투입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태국 물류 현장에 전기 트럭이 도입되는 것은 최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 트럭을 내세워 다른 사업자와 차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올해 전기 트럭 시범사업에 착수, 개선점을 찾고 보완해 내년부터 일반 트럭과 함께 사업에 투입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노하우를 전수하고 협업관계를 구축해 전기 트럭 활용 확대 및 스마트 물류사업 등 협업 영역을 CP그룹 계열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CP그룹이 캄보디아 등 인근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로 진출하는 과정에서도 사업을 동반 추진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글로비스는 동남아 경제대국 태국까지 물류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 공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2018년 아시아 물류 허브(Hub)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시장 공략의 초석을 다졌다. 지난해에는 베트남에 동남아 첫 해외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핵심국가인 태국에서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며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 인근 아세안 국가로도 진출하며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넷째)와 코삭 차이라스미삭 CP올 집행위원회 의장(오른쪽 다섯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16일 한국, 태국에서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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