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모욕적”이라고 발끈해 주목을 받는다.
이 장관은 박 의원을 향해 “도대체 어느 것을 갖고 저를 단정하고, 낙인찍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장관의 격양된 목소리는 박 의원이 최근 이 장관의 ‘냉전동맹’ 발언을 언급하며 “장관의 북한 중심적이고 편향적인 사고로 균형 잡힌 통일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겠느냐”라고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장관은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미동맹을 냉정, 군사동맹이라고 표현하며 이를 넘어 평화동맹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미국 국무부가 이례적으로 반박 논평을 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한·미동맹에서 군대를 빼고 평화동맹이라고 한다면 안보를 무너뜨리는 자살행위가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장관은 “그런 취지로 말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하며 “당시 그 자리에서 한·미동맹을 군사·냉전동맹으로만 평가하지 않았고, 그것을 넘어 한·미동맹이 평화동맹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민주주의·시장경제 질서 측면에서 가치동맹의 성격도 있다고 뒤이어 발언한 바 있다”면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해서 국제적인 외교 관계에서 중국 같은 경우에도 우호적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우리 정부 노선을 충실하게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폭탄이 떨어져도 평화를 외쳐야 한다'는 발언에 대한 지적에도 “폭탄이 떨어지는 전쟁 한복판에서 평화를 외치는 게 더 정의롭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로 제가 전쟁이 일어나면 기도만 하고 평화만 외친다고 생각은 안 하지 않느냐”고 되물으며 “역설적으로 평화를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의 ‘우리가 핵 인질이 되는 게 진짜 평화인가’라는 질문에도 “우리가 핵 인질로 잡혀있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 장관은 박 의원이 균형 잡힌 남북관계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적어도 굴종적 정책은 펴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대답했다. 자신이 대북 편향적 사고가 있다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박 의원을 향해 “도대체 어느 것을 갖고 저를 단정하고, 낙인찍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장관의 격양된 목소리는 박 의원이 최근 이 장관의 ‘냉전동맹’ 발언을 언급하며 “장관의 북한 중심적이고 편향적인 사고로 균형 잡힌 통일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겠느냐”라고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장관은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미동맹을 냉정, 군사동맹이라고 표현하며 이를 넘어 평화동맹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미국 국무부가 이례적으로 반박 논평을 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자 이 장관은 “그런 취지로 말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하며 “당시 그 자리에서 한·미동맹을 군사·냉전동맹으로만 평가하지 않았고, 그것을 넘어 한·미동맹이 평화동맹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민주주의·시장경제 질서 측면에서 가치동맹의 성격도 있다고 뒤이어 발언한 바 있다”면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해서 국제적인 외교 관계에서 중국 같은 경우에도 우호적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우리 정부 노선을 충실하게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폭탄이 떨어져도 평화를 외쳐야 한다'는 발언에 대한 지적에도 “폭탄이 떨어지는 전쟁 한복판에서 평화를 외치는 게 더 정의롭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로 제가 전쟁이 일어나면 기도만 하고 평화만 외친다고 생각은 안 하지 않느냐”고 되물으며 “역설적으로 평화를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의 ‘우리가 핵 인질이 되는 게 진짜 평화인가’라는 질문에도 “우리가 핵 인질로 잡혀있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 장관은 박 의원이 균형 잡힌 남북관계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적어도 굴종적 정책은 펴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대답했다. 자신이 대북 편향적 사고가 있다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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