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부터 유아인까지…10월, 국내영화 라인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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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9-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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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봉 확정한 영화들[사진=각 영화 포스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가가 위기를 맞았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된 후 일일 관객수는 5만명까지 뚝 떨어졌고, 9월 개봉작들은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테넷'이 박스오피스를 끌고가는 중이지만 여전히 상황은 좋지 않다.

이 가운데 국내 영화들이 하나둘 개봉일을 고지했다. 수도권 내 사회적거리두기도 2.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된 상황. 10월 관객과 만날 영화 '종이꽃' '소리도 없이' '나의 이름' 등이 극장가에 활기를 되찾아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종이꽃'(감독 고훈)은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아들과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이 옆집으로 이사 온 모녀를 만나 잊고 있던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과 최우수외국어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국민배우' 안성기가 성길 역을,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하는 유진은 은숙 역, 청춘스타 김혜성이 지혁 역을 맡았다.

특히 안성기는 장의사 성길 역을 통해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던바. 이 작품으로 휴스턴국제영화제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따듯한 이야기와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을 위로해줄 것으로 보인다.

배우 유아인·이재명 주연 영화 '소리도 없이'도 10월 개봉한다.

'소리도 없이'는 납치한 아이를 맡기고 죽어버린 의뢰인으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유괴범이 된 두 남자의 위태로운 범죄 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계획에 없던 유괴범이 되어버린 두 남자의 아이러니한 상황이 범죄 사건과 교차되며 새로운 범죄극의 탄생을 예고한다.

영화 '#살아있다'로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유아인과 '명당' '나를 찾아줘' 등 장르 불문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아온 유재명이 주연을 맡았다. 두 사람은 각각 범죄 조직의 뒤처리를 도맡으며 성실하게 일하는 태인과 창복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의 연기 변신과 더불어 케미스트리가 기대감을 높인다.

배우 전소민과 최정원이 출연하는 영화 '나의 이름'은 10월 14일 개봉일을 확정했다.

'나의 이름'은 자신만의 그림을 꿈꾸는 리애가 우연히 만난 무명 화가 철우와 함께 마지막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멜로다.

MBC '1%의 어떤 것', tvN '톱스타 유백이' 등 드라마에서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연기뿐만 아니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전소민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출연한다. 못다 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은 여자 서리애 역을 맡아 꿈과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섬세히 그린다.

가수에서 어엿한 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최정원은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세상을 향한 큰 욕심이 없는 무명 화가 철우 역을 맡았다.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9월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영화 '뉴 뮤턴트'가 생각 외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상황. 17일 개봉할 '뮬란'도 전망이 밝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며 한국영화들이 출격 준비를 하는 상황. 가을 극장가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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