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선물] "나스닥 10% 또 추락? VS 틱톡 오라클행에 반등?"...조정세 향방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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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9-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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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20%까지...10% 기술주 조정세도 모자라"

  • 나스닥 선물도 '반등' 전환...1%대서 등락 반복

14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이 반등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조정세가 전주 내내 이어진 가운데, 이번 주(14~18일) 추가 조정 여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려있다.
 

14일 나스닥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우리 시간 14일 오전 9시15분 현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94%(104p) 오른 1만152.25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68%(187.5p) 상승한 2만7680.5에, S&P500 선물지수는 0.76%(25.13p)에 거래 중이다.

전주 1만970대까지 추락했던 나스닥 선물지수는 지난 주말(13~14일) 반등을 거듭하며 1%(110p) 반등 수준인 1만1150 선까지 올라왔다. 다만, 이후 나스닥 선물지수는 1% 반등선에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에 부딪힌 상태다.

이와 같은 추세는 14일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기술주 안정세로 들어설지, 아니면 다시 반락해 추가 조정세에 돌입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제프리 밀스 브린모어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빅 테크의 기록적인 연승 기록은 중단할 수 있다"면서 나스닥 시장의 추가 조정세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그는 이어 "대형 기술주의 거대한 과잉 이익을 해결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기술주의 펀더멘털이 손상된 것은 아니기에 여전히 상승 추세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기술주의 조정세가 애플과 테슬라 등의 액면분할 단행에 따른 과열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밀스는 "투자자들은 주식 분할이 기업가치를 창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멘텀이 발생하며 주가가 말도 안되는 지점까지 올라갔다"면서 "아직도 기술주는 200일 평균 이동선보다 15% 높은 수준으로, 아직 더 기다려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0일 대표적인 기술주 강세론자인 인디펜던트 솔루션스의 폴 믹스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분석과도 일맥상통한다.

믹스는 이날 CNBC에서 "나스닥이 고점 대비 20% 하락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기술주 강세를 열렬하게 주장했지만, 지금은 가장 크게 우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의 전망에 따르면, 나스닥지수는 향후 10%가까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말이다. 기술주 조정세가 시작한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나스닥지수는 10.22% 추락한 상태다.

믹스는 이어 "올해가 끝나기 전 다시 한 번 나스닥 시장에 거대한 매도세가 올 수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 관계가 또 다른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믹스 매니저는 1990년대 후반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주 펀드를 운영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이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부문을 오라클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성명을 통해 "오늘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사업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왔다"면서 틱톡 인수 실패 사실을 발표한지 얼마 후 보도였다.

이에 따라 최근 업계 최대 화제였던 틱톡의 매각 협상이 기술주 조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당장, 나스닥 선물지수는 1% 반등세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틱톡 자료사진.[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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