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27만4000명↓… 6개월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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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9-0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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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 9월 고용동향에 반영될 듯"

8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만4000명 감소하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고용 충격은 오는 9월 고용동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9월 발표한 '2020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7만4000명 줄어들었다.

취업자 수는 △3월 -19만5000명 △4월 -47만6000명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 △8월 -27만4000명으로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감소폭은 축소되고 있지만, 8월 취업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한 8월 16일 직전 주간의 상황을 조사한 결과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장마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컸고 지난해 8월 고용 상황이 좋아 기저효과 만으로도 8월 지표가 악화될 수 있었다"며 "여러 악재가 겹쳤으나 전년 대비 취업자 감소폭은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 달 발표할 9월 고용동향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작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42.9%로 1.1%포인트 감소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30대와 50대의 실업률은 하락했으나 20대와 40대에서는 실업률이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7.7%로 0.5%포인트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전년 대비 7.1% 증가한 16만명이 증가했다. 운수 및 창고업(5만6000명, 4.0%),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5000명, 5.1%) 등에서도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7만6000명, -4.9%), 숙박 및 음식점업(-16만9000명, -7.2%),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4.7%) 등은 여전히 고용 상황이 악화한 모습을 보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8만2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31만8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대비 53만4000명 늘었다. 재학·수강 등에서는 14만8000명 감소했으나 '쉬었음' 인구가 29만명(13.3%)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68만2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13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실업급여 창구에서 민원인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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