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건폐율이 경쟁력…건폐율 20% 미만 아파트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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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9-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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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간 간격 넓어 쾌적한 주거환경에 사생활 보호까지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사진=대우건설 제공]


분양시장에서 낮은 건폐율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 건폐율이 낮을수록 단지 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사생활 보호에 유리해 입주 시기와 상관 없이 단지의 가치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건폐율이란 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 비율을 말한다. 건폐율이 낮을수록 대지면적에서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져 동간 간격이 넓어진다. 이렇게 남는 대지면적에 조경이나 산책로 등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동간 간격이 넓은 만큼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고 일조권이나 조망권 확보가 쉽다.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를 보면 올해 7월 기준, 주로 아파트가 조성되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60%, 제3종일반주거지역은 50%로 건폐율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동간 간격이 매우 좁기 때문에 통상 20~30%로 짓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건폐율 20% 이하로 단지를 조성하면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건폐율이 낮을수록 단지의 가치가 높아지는 사례가 늘면서 신규 분양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폐율이 낮은 단지들은 최근 청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 7월 경기도 과천시에서 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1순위 평균 135.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의 낮은 건폐율이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올 8월 경기도 성남시에서 분양한 '산성역자이푸르지오'는 1순위 평균 28.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4774가구의 대규모 단지로서는 보기 드문 건폐율 17%로 조성됐다.

20% 미만의 건폐율이 적용된 신규 단지도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77㎡, 84㎡, 117㎡ 총 150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의 건폐율은 15%이며, 단지 중앙의 열린 바람길을 비롯해 다양한 조경이 꾸며진 친환경 단지로 구성된다. 수원시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돼 단지를 둘러싼 영흥공원을 집 앞 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3지구에서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1㎡ 총 999가구로 이뤄진다.

단지의 건폐율은 약 14%로 동간 간격이 넉넉하며, 단지 내 중앙광장을 비롯해 휴게파고라, 대형목, 수변공원, 웰니스가든, 키즈가든, 윈드가든 등의 공간이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9월 경기 양평군 양평읍 창대리 일원에서 '포레나 양평'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3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의 건폐율은 약 16%이며, 일부 가구에서는 남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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