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재접수 완료…한정애 “미접수 의대생 구제방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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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9-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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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점 재논의로 합의했으나, 정책 철회 아직도 요구"

  • "전공의, 의대생 간 내부 갈등도 있는 것으로 보여"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오른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의사 국가고시(국시) 접수 재연장은 어렵다며, 이번에 시험에 접수하지 않은 의대생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7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미 (국시 접수를)연기한 바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수는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국시 접수를 하지 않은 의대생을 구제할 방법이)지금으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의대생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사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한약 첩약 급여화 등의 정책을 반대하며 국시를 거부해왔다. 의사들이 파업으로 정책에 맞서자 국시거부로 뜻을 같이해왔다.

그러나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이번 사태로 의대생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며 강하게 목소리를 내자 정부는 국시접수 일정을 한 차례 미뤄 의대생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의대생 90% 가량이 국시 거부 의사를 밝히자 시험 시작 일자를 지난 1일에서 8일로 늦추고, 시험 재접수 기한도 이날 0시까지로 연장한 것이다.

그럼에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국시거부 입장을 고수했다.

한 의장은 “시간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의대생들은) 왜 정책 철회가 아니냐고 묻고 있다”며 “또 전공의들과의 내부 결정 과정에서 의대생 의견이 배제됐다고 하는 등 내부적인 갈등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국시접수를 하지 않은 의대생의 경우 1년 뒤에나 시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도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응시)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금년도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6일 밤 12시까지 시험 접수를 모두 완료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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