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총력전…정재훈 사장 체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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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9-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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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사장 체코 의회를 방문… 원자력상임위원들에 한국원전 우수성 설명

정부와 공기업이 체코 신규 원전을 수주하기 위해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UAE 바라카 지역의 원전 수출 이후 한국의 기술력을 증명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번에 수주를 노리는 체코 원전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MW급 원전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발주절차는 이르면 올해 연말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체코 산업부 장관 및 원전특사와의 화상면담을 통해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강력한 사업참여 의지를 전달했다.

이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9월 2일 직접 체코 프라하를 방문해 신규 원전을 수주에 나섰다.

4일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는 지난 7월 한수원이 제시한 EPC(설계·구매·시공) 공급 모델을 체코 신규원전 공급 모델로 확정하고 향후 사업 일정을 한수원에 통보했다. 올해 말까지 입찰 안내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연말로 공식화된 입찰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정 사장이 코로나19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직접 체코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현지에서 체코 신규원전사업 총괄책임자와 체코전력공사 경영진을 만난 데 이어 체코 의회를 방문해 원자력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안전성을 알렸다.

정 사장은 3일에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지역에서 현지 원전 기업 4개 회사와 원전 운영 및 정비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어 두코바니 인근 지역인 트레비치 시청을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국산 마스크 45만개를 기부했다.

정 사장은 "한수원이 제시한 EPC 공급모델이 체코 신규원전 공급모델로 확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결집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체코 시각으로 2일 오전 체코총리 공관에서 야로슬라브 밀 원전특사를 만나 한-체코간 신규원전사업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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