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만 띄우면 3D CAD 협업 가능"…삼성SDS, 도면공유솔루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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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09-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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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출시된 넥스플랜트 3D엑설런스, 가전·반도체·건설 업종 적용…사업 확대

시공·생산 현장 근로자들이 온갖 3D 설계 데이터를 브라우저 하나로 열람하고 사무실 전문가들과 협업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이 보유한 30여종의 3D 컴퓨터지원설계(CAD) 소프트웨어별 데이터 파일을 경량화·스트리밍해 모바일 기기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 출시됐다.

3일 삼성SDS는 '넥스플랜트 3D엑설런스'라는 이름의 3D CAD 도면 공유 솔루션으로 제조 지능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SDS 관계자는 "넥스플랜트 3D엑설런스는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지난 6월 출시했고 건설업종 기업에 공급 사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장엔지니어가 태블릿PC를 통해 넥스플랜트 3D엑설런스로 제작된 3D 디지털 매뉴얼을 보면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3D CAD 도면은 CAD 소프트웨어 제품별 데이터 형식을 달리 하기 때문에 잘 호환되지 않아 여러 제품을 일일이 사용해야 한다. 대부분 고성능 PC를 필요로 한다. 건설업종 시공현장, 제조업종 생산현장에서 수시로 도면을 확인하고 전문가와 협업해야 하는 현장 근로자에게 이를 위한 고성능 PC를 소지해야 한다. 이 PC에서 구동되는 프로그램을 일일이 구매해 설치해야 하는 기업의 비용 부담도 컸다. 파트너사 소속 근로자들과 협업시 CAD 파일 공유에 따른 도면 유출 우려가 있어 각사간 협업과 정보 공유도 쉽지 않았다.

삼성SDS가 개발한 넥스플랜트 3D엑설런스는 3D CAD 도면 화면을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기술로 외부에 전송한다. 이 솔루션은 도면의 대용량 데이터를 경량화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모바일 브라우저로 도면을 빠르게 열람할 수 있고, 30여종의 3D CAD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 작업자들이 3D CAD 프로그램을 쓰기 위한 고성능 PC 사용 관련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되고, 기업은 외부 파트너와 현장 작업자에게 도면을 직접 공유하지 않아도 돼 유출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사용자는 브라우저만 띄워서 웹을 통해 3D CAD 도면을 볼 수 있어 PC 대신 태블릿 기기만을 사용해도 된다"며 "데이터 경량화 기술을 적용했고 한국처럼 일반적으로 통신환경이 원활한 지역에서는 사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직접 설치한 것처럼 도면을 편집할 수는 없지만, 브라우저로도 메모와 마크업을 추가하는 등 기능을 사용해 설계데이터를 검증하고 실시간 설계변경 이력을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솔루션을 도입한 A 건설사는 3D 설계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유하면서 발주처-시공현장-파트너사 간 협업을 실현했다. 네트워크 인프라가 열악한 해외 공사 현장에서 경량화된 설계도면을 모바일로 빠르게 조회해 업무 능률을 높이고 고가의 CAD 소프트웨어 설치시 필요한 비용도 대폭 절감했다. 제조 현장에선 코로나19로 한 곳에 모이기 어려운 설계·생산·파트너사 담당자들이 원격으로 협업할 수 있고, 가전제품 설치·수리 등 고객지원 분야에선 현장 엔지니어가 3D 매뉴얼을 확인해 제품 설치와 사후지원 업무를 진행하거나 사무실 전문가의 원격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삼성SDS는 넥스플랜트 3D엑설런스 솔루션을 가전, 반도체, 건설·엔지니어링 업종에 적용했고 자동차, 선박, 하이테크 설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철 삼성SDS 인텔리전트팩토리사업부장 부사장은 "넥스플랜트 3D엑설런스가 고객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할 것"이라며 최신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현장 지능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오는 9월 온라인 개최 행사 '리얼(REAL) 2020'에서 넥스플랜트 3D엑설런스를 상세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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