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앤트로픽 견제 B2B 사업 본격화...국내선 삼섬SDS와 공식 파트너

오픈AI ChatGPT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 ChatGPT [로이터=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업 고객(B2B) 대상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화하며 경쟁사 견제에 나섰다. 동시에 삼성SDS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략적 동맹도 구체화되면서 기업용 AI 시장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5일 미국의I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대기업 경영진들을 초청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B2B 사업 확대를 공식 선언했다.
 
올트먼 CEO는 밥 아이거 디즈니 CEO를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올코딩 도구 Codex, 작업 흐름 자동화 모델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오픈AI는 그동안 개인 이용자 중심으로 이용자 수 확대에 집중해왔으나, 이제는 기업 시장으로 본격 진출한다. 특히 이번 시장 진출은 앤트로픽을 타깃으로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앤트로픽은 ‘클로드(Claude)’ 챗봇을 기반으로 개발자용 API 서비스와 코딩 도구에 주력해왔다. 이에 앤트로픽은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개발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연간 1억 달러(약 1400억원)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사가 9곳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역시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예정 중이다.
 
그러나 오픈AI가 B2B 영역에 뛰어들면 시장 판도가 빠르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 챗GPT의 압도적인 인지도 덕분에 기업 직원들이 이미 개인 계정으로 사용 경험이 많아 AI 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새러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1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말까지 매출의 약 50%가 기업 고객에서 나올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으며, 올트먼 CEO도 “최근 한 달간 API 사업만으로 연 환산 매출(ARR) 10억 달러 이상을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오픈AI와 빅테크 기업간의 동맹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삼성SDS는 오픈AI와 전략적 협업을 공식화하며, 국내 최초로 기업용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삼성SDS는 한국 시장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직접 판매하고, 도입부터 기술 지원·관리까지 전 주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초대 AX센터장을 맡은 김종필 부사장은 “오픈AI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최고 수준 AI 모델을 확보하고, 이를 기업 맞춤형 보안 체계와 결합해 내재화할 것”이라며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계획하여 업무를 완결하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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