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서비스업 PMI 발표 속 하락... 미·중 갈등 악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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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9-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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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58%↓ 선전성분0.83%↓ 창업판 0.9%↓ 커촹50 1.46%↓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3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2포인트(0.58%) 하락한 3384.98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05포인트(0.83%) 내린 1만3772.37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24.90포인트(0.9%) 미끄러진 2746.95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20.81포인트(1.46%) 상승한 1402.14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507억, 5914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석탄(1.43%), 주류(0.9%)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식품(-3.06%), 환경보호(-2.5%), 가구(-1.85%), 조선(-1.7%), 비철금속(-1.62%), 방직기계(-1.61%), 전자IT(-1.61%), 부동산(-1.54%), 의료기기(-1.35%), 석유(-1.21%), 항공기제조(-1.18%), 시멘트(-1.16%), 자동차(-1.15%), 기계(-1.11%), 등이다.

이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서비스업 PMI가 54.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 54.1을 소폭 하회한 수준이지만, 확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PMI는 50을 경계로 경기확장과 경기위축을 구분한다.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중국 증시가 하락한 것은 미·중 갈등 악화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 외교관이 미국 대학을 방문하거나 지방 관리와 접촉하려면 미 국무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대사관이 건물 밖에서 50명 이상 참석하는 문화 행사를 주최하려면 미국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대사관이 소셜 미디어 계정이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계정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7월에 미국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과 중국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을 서로 폐쇄하는 등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책임론을 강도 높게 제기하고 있으며 미·중 양국이 홍콩, 남중국해, 대만 문제와 무역, 인권, 안보 분야 등에서 전방위로 충돌하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831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8%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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