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예산안] 문체부, 사상 최대 예산 6조8273억원...‘콘텐츠 산업’에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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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9-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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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디지털 뉴딜 추진’ 통한 콘텐츠 산업 강화...코로나19 피해 회복 예산 편성

박양우 문체부 장관 [사진=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지를 2021년 예산안에 담았다. 총 예산은 7조에 가깝다. 이 예산으로 ‘디지털 뉴딜’ 등을 통한 콘텐츠 산업 강화를 비롯해 코로나19에 무너진 문화·관광분야 회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일 문체부에 따르면,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1년 정부 예산·기금 운용계획안 중 문체부 예산안은 총 3470억원 증액한 6조8273억원이다. 지난해 6조4803억원과 비교했을 때 5.4% 증가했다.

‘사상 최대’인 2021 예산안에는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업계의 조기 회복을 지원하는 예산이 대폭 반영됐다. 

한류의 확산을 위해 중요한 콘텐츠 부문에는 올해 예산 대비 8.5% 증가한 1조470억원이 투입된다. △음악산업·대중문화산업 육성(542억원) △게임산업 육성(650억원)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1278억원) △영화제작 지원(482억원)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393억원) △콘텐츠 분야 연구개발(R&D) 사업(893억원) 등으로 나뉜다.

이중 ‘한국판 디지털 뉴딜 중점 추진 분야’에 해당되는 예산은 3144억원6000만원이다. △5세대 이동통신(5G)를 기반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 실감콘텐츠 산업 육성(1335억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과 문화 분야를 접목하는 융합콘텐츠 개발·확산(521억원) △문화부문 비대면 서비스 지원(521억원) △문화 부문 데이터 기반 구축(301억원) 등에 나선다.

기술과 문화의 결합을 위한 신규 사업이 눈에 띈다. △인공지능 연계 콘텐츠 확산 기반 조성(55억원) △5세대 통신(5G) 위치 기반 실감서비스 개발 지원(54억원) △문화예술 실감서비스 기술 개발(52억원) 모두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다.

전체 예산 중에서는 문화예술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어 진흥기반 조성·확산(894억원) △예술의 산업화 추진(146억원) △함께누리 지원(205억원) △재외 한국문화원 운영(928억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1397억 원) 등이 추진된다. 올해 예산 대비 619억원이 증가한 2조1832억원을 편성했다.

체육 부문에는 △스포츠산업 금융 지원(1192억원) △국제대회 국내 개최 지원(182억원) △스포츠산업 활성화 지원(601억원) △스포츠윤리센터 운영(45억원)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2725억원) △스포츠산업 연구개발(221억원) 등을 포함해 올해 예산 대비 530억원이 증액된 1조7491억원이 투입된다.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관광부문에는 올해 예산에 비해 10.1%(1368억원) 늘린 1조4859억원을 책정했다.

이를 통해 △관광산업 융자 지원(6000억원) △관광사업 창업 지원 및 벤처 육성(751억원) △도시관광 및 산업관광 활성화(399억원) △스마트관광활성화(246억원) △고품질 관광기반 조성(167억원) △한국관광콘텐츠 활성화(204억원) 등을 추진한다.

[그래픽=문체부 제공]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산은 각 부문에 고르게 배분됐다. 비대면 예술창작과 예술 향유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온라인 예술콘텐츠 제작’ 사업을 지원(900명)하고, 스포츠 분야에서는 영세한 스포츠 기업들이 코로나19 피해를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 대비하도록 ‘비대면 스포츠 시장 육성’ 사업을 육성한다. 이를 통해 비대면 스포츠 융합인력 1000명을 양성하고, 660개 스포츠시설을 비대면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 현장에 대한 융자 지원을 확대한다. 여행업·호텔업 등 관광업계 자금 지원을 뿐만 아니라 소규모 관광사업체 대상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도 약 500억원 규모로 시행한다. 민간 체육시설업체 운영, 설비자금 등을 지원하는 ‘스포츠산업 융자’ 사업은 2020년 662억원에서 2021년 1062억원으로 늘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코로나19로 문화·체육·관광 현장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일자리 예산 949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비 1294개가 많은 1만1606개의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학예사 등 박물관 전문인력·생활체육지도자·문화관광해설사 등 직접일자리 사업에 787억원을 편성했고, 마이스(MICE)산업·게임산업 등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지원 예산도 계속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삶을 살아갈 국민들의 안정적인 문화생활을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했다”며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업계의 조기 회복을 지원하는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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