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으로 추가 이익 예상…목표가 '상향'"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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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09-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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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하나금융투자는 1일 KB금융에 대해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에 따른 3분기 추가 이익 발생을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이 1조11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8.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KB금융은 지난 26일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고 인수대금 지급을 완료했다.

최 연구원은 "푸르덴셜생명은 3분기부터 KB금융 자회사로 편입되고 관련 이익도 연결되면서 KB금융의 3분기 실적이 1조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8~9월의 푸르덴셜생명 이익과 음(-)의 VoBA 상각익 약 500억원, 염가매수차익 1500억~2500억원 등 총 세전 2000억~3000억원 내외의 추가 이익 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푸르덴셜생명 인수에도 KB금융의 자본비율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2분기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8%로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에 따른 하락 효과(약 0.6~0.7%포인트)를 감안해도 12.0% 상회가 가능하다"며 "바젤3 최종안 도입에 따른 상승 효과 1.0%포인트까지 감안하면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3.0%를 상회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된 비은행 M&A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은행 중 자본비율이 가장 견조하다는 점에서 배당 불확실성 또한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KB금융의 펀더멘털 악화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7월 말 기준 KB금융의 대출 만기연장 규모는 2조6000억원으로 리스크가 더 큰 이자유예 원금익스포저는 약 5000억원"이라며 "중소기업대출 담보율 80%를 감안하면 전액 부실화를 가정해도 최종 손실 규모는 1000억원 정도에 불과하고 이는 2분기에 적립한 코로나19 추가 충당금 206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건전성은 코로나19 재확산 강도와 지속성 여부에 좌우될 수밖에 없지만 당장 펀더멘털이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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