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47%로 전주 동일...부정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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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8-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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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긍정평가 1순위 '코로나19 대처'

  • 민주당 38% vs 통합당 20%...나란히 하락

  • 무당층 비율 30%...4월 총선 이후 '최대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47%를 유지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의료 정책'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지난주와 같은 47%가 긍정 평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부정 평가는 43%로 지난주(45%)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는데 '어느 쪽도 아님'이 4%, 모름·응답거절이 5%로 조사됐다.

앞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5월부터 하락세를 거듭했고 이달 둘째 주에 39%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달 둘째 주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급격히 확산하면서 지난주 47%로 8%포인트 반등했다.

이달 둘째 주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남성 37%, 여성 40%로 비슷했으나 지난주부터 성별 차이가 벌어졌다. 이번 주 남성의 직무 긍정률은 43%, 여성은 52%로 두 주간 상승폭이 각각 6%포인트, 12%포인트로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0% 대 45% △30대 54% 대 39% △40대 59% 대 35% △50대 47% 대 49% △60대 이상 41% 대 46%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30%, 부정 51%).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44%)가 28주째 1위를 차지했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6%), '서민 위한 노력'과 '복지 확대'(이상 4%) 등이 뒤따랐다.

2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이달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지난주부터 다시 증가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2%)이 8주째 1위에 올랐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독단적·일방적·편파적'과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새로 등장한 '의료 정책'(2%) 응답은 최근 의료계 파업 영향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국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날에 이어 28일도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을 폐쇄한다. 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사진=연합뉴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8%로 지난주(37%)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무당층이 30%로 뒤를 잇고, 미래통합당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20%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외에 정의당 7%,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2% 순이다. 무당층 비율 30%는 4월 총선 이후 최대치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9%가 민주당, 보수층의 51%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0%, 통합당 16% 순이며, 31%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이달 통합 기준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7%, 무당층 27%, 통합당 24%, 정의당 7%,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다.

정당 지지도를 성·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는 남녀가 대체로 비슷한 분포를 보이지만, 20·30대 여성은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여당과 제1야당 지지도 차이가 크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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