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700달러도 가능?… '2조 클럽' 애플의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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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8-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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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드부시 2023년에는 3조 달러 입성 전망…5G 업그레이드 수요 급증할 것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미국 기술주의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상장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선 애플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6.79 달러 오른 506.09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웨드부시 증권의 다니엘 아이버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515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이는 애플 목표주가 중 최고치다. 아이버스는 최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700달러까지의 상승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2023년까지 시가총액이 3조 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비버스는 "거시경제가 약한 흐름을 보이고 소비자 수요 부담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애플은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를 향후 1년에서 1년 반 사이에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5G 폰 출시로 새로운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은 목표치 상승의 근거가 됐다.

아이버스는 9억 5000만 개의 아이폰 중 3억 5000만 개 정도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이어 "중국은 여전히 애플 성공의 중요한 요소이며, 중국 내 아이폰의 20% 정도가 업그레이드 수요로 전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개월간 애플의 주가는 57% 정도 오르면서 미국 기술주 상승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사진=AP·연합뉴스]




한편 애플은 2021년 애플TV+용 증강현실(AR) 영화나 TV 방송을 제작해 영상 서비스 경쟁에서 차별화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내년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용 AR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당초 올해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내년으로 서비스가 미뤄졌다.

또한 애플은 애플TV+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콘텐츠 서비스와 결합상품으로 묶어 가격을 낮춰 제공한 번들 서비스 애플원을 새롭게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원은 음악, 영화, 게임, 뉴스 등의 각종 유료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여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될 예정이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 매출이 점차 증가하면서, 업계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2020년 2분기 앱스토어를 비롯해 아이튠즈, 애플TV+, 애플뉴스+, 애플뮤직, 애플페이 등을 포함한 서비스 사업의 매출은 애플 총 매출의 22%나 차지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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