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가덕도 잠수함 충돌은 '교신 오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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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8-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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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수칙만 지키면 괜찮단 안이한 생각 버려야"

지난달 15일 오후 2시경 해군 잠수함과 노르웨이 상선 ‘호그런던호’ 간의 사고 원인이 ‘교신내용 파악 오류’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강대식 미래통합당 의원이 해군·해양경찰청·해양안전심판원(해양수산부 산하)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돌 직전까지 ‘해군 잠수함-호그런던호 간의 교신’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교신은 호그런던호와 배 전방 우측에 있던 ‘제3의 해군함정’ 사이에 이뤄져 혼선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해당 교신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잠수함은 배 전면으로 항로를 튼 호그런던호를 피하기 위해 급히 속력을 내 좌현 회피기동을 시도했지만, 함미 부분이 다 빠져나오지 못하고 호그런던호 뱃머리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잠수함 스크루 4개가 떨어져 나갔고 수평타와 음탐기 등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 관계자는 “충돌 시점이 오후 2시경으로 교신이 굳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인명피해가 없는 데다 자력으로 귀향했으며 승선 인원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해군은 충돌사고시 큰 인명피해가 있을 뿐 아니라 전력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에 해상수칙만 지키면 괜찮겠다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의하는 강대식 의원. 미래통합당 강대식 의원이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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