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부터 수돗물 관리까지....한국판뉴딜 프로젝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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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8-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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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한국판뉴딜 뒷받침…40개 중점관리 프로젝트 추진

  • 고유 업무에 뉴딜 접목한 '137+α개 자율확산 프로젝트'도 발굴

#수돗물 필터에서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수질 안전을 위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우리 일상에 정보통신기술(ICT)가 깊숙하게 들어온다. 공공기관은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해 5대 분야 20개 과제를 추진한다.

정부는 20일 수출입은행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한국판뉴딜 뒷받침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공공기관의 한국판 뉴딜은 투 트랙으로 추진된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프로젝트는 파급력이 큰 사안을 중심으로 조기에 성과를 창출하는 데 집중한다. 자율확산 프로젝트는 공공기관이 고유의 업무를 접목해 현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과제 중심으로 이뤄진다.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중점관리 프로젝트로 정한 5대 분야는 △공공기관 빅데이터 활용 촉진 및 전 산업 디지털화 △신산업 생태계 구축 및 공공기관 혁신조달 확대 △공공자원의 공유자원화 △디지털·비대면 활용 공공서비스 혁신 △그린뉴딜 투자 확대다.

중점관리 프로젝트는 공공기관 자체 재원과 국고 지원을 통해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는 게 목표다.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드론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그 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건설 현장을 주기적으로 드론으로 촬영하고 그 영상을 분석·편집·활용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장 업무를 혁신하고 건설 재해를 예방한다.

수돗물 전 공급 과정에 AI‧ICT를 접목해 수량과 수질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취약 구간을 도입한 후 단계적으로 48개 전체 시설로 확대해 오는 2023년에는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한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한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한다. 연구 역량이 우수한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열고, 검체·임상장비 등의 인프라를 기업에 개방해 비대면 분야의 산‧병 공동연구를 촉진한다.
 
우수 스타트업·벤처·창업기업의 초기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한전KPS와 기업은행은 지역소재 창업기업의 대출이자를 감면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57개 공공기관은 고유의 업무와 접목해 성과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수의 프로젝트를 자율적으로 선정한다. '137+α개 자율확산 프로젝트를 발굴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중점관리 프로젝트와 달리 자율 확산 프로젝트의 경우 가급적 공공기관 자체 재원을 중심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국립암센터는 비대면과 가상현실(VR)에 기반한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환자·의사용 현장형 영상통신 기반 비대면 진료지원 의료기기·VR교육콘텐츠 플랫폼 등의 개발과 검증을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설비 고장이력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일러의 수명과 고장 여부, 정비 필요성을 예측하고 대응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별 한국판 뉴딜 성과 창출 세부계획을 9월 말까지 수립하고, 기관별 성과 창출 태스크포스(TF)와 정부·공공기관 합동점검회의 등을 통해 성과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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