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 닛산 출신 마케팅 전문가 영입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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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8-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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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이 판매기획 부서를 신설하고 일본 닛산자동차 출신 판매·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달 미국에서 '코로나 쇼크'를 극복하고 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현대차는 새로운 인재 영입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0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닛산 출신 프레드 드페레즈 부사장을 신임 제품관리 및 판매기획 부사장에 선임했다. 드페레즈 부사장은 25년간 자동차 업계에 종사한 베테랑이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와 토요타 자동차를 거쳐 최근에는 닛산 미국법인 동북부 지역 부사장으로 일했다.

드페레즈 부사장이 맡게 될 제품관리 및 판매기획부서는 신설된 조직으로, 현대차가 미국 시장 상황에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타깃고객, 차종별 동향, 딜러사와의 관계 등을 분석,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현대차 미국법인은 하반기 제네시스 G80ㆍGV80를 투입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설 조직에서 해당 마케팅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신차 투입 등으로 하반기 미국 시장 판매는 상반기보다 25% 증가한 35만대로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호세 무뇨즈 현대차 북미지역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프레드는 시장 상황을 이해하고 결과를 전달하는데 폭넓은 배경을 가진 노련한 지도자”라며 “새로운 사업부를 창설하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해 수익을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현대차 미국법인은 커넥티드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6일 비자(VISA)에서 카 페이, 커넥티드카 분야를 담당했던 전문가 올라비시 보일 부사장을 영입했다. 보일은 제품 기획과 모빌리티 전략을 맡는다. 현대차는 "보일은 정보기술(IT) 분야 사업과 커넥티드카 등 미래 현대차 모빌리티 전략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드 드페레즈 신임 제품관리 및 판매기획 부사장[사진 =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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