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해수욕장 비상인데...부산·인천 8월 말까지 운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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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8-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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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인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해수욕장 코로나19 확산 우려 커

  • 전국 해수욕장 31일까지 모두 폐장

  • 해수부 "해수욕장 방문 자제, 방역 수칙 준수"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일부 해수욕장은 이달 말까지 지속적으로 문을 연다. 부산, 인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역도 해수욕장을 이달 말까지 운영하기로 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해수욕장 이용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지만 강제력 없는 권고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개장한 전국 251곳 해수욕장 중 강원도 맹방과 삼척, 충남 태안 만리포 등 107곳은 지난 18일까지 폐장했다. 나머지 144곳은 이번 달 말까지 문을 닫는다. 20일 경남 창원, 인천 옹진 해수욕장이, 23일 강원 동해·양양, 전남 여수, 30일 부산 광안리와 전남 보성 율포솔밭, 31일에는 강원 속초, 부산, 울산 등 해수욕장이 모두 폐장한다.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된 인천은 11개 해수욕장 내 샤워시설, 파라솔 임대 등 물품대여 등을 중단한 채 운영하기로 했다.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린 부산은 지역 내 해수욕장 7곳에 방역관리와 계도 활동을 하며 예정대로 31일까지 운영한다.

해수부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민들의 해수욕장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해수욕장 폐장 시기, 운영 지속 여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권한으로 해수욕장 이용 자제를 권고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란 게 해수부 설명이다.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발열 체크[사진=연합뉴스]

해수부가 전국 251곳 해수욕장의 누적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총 2504만명으로 전년동기(6387만)대비 39.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경포 등 이용객이 30만명 이상인 대형 해수욕장은 지난해 5493만명이 다녀갔지만 올해 1962만명에 그쳐 방문객이 64.3% 감소했다. 중·소형 해수욕장은 올해 54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4만명)보다 39.4% 줄었다.

류재형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해수욕장을 방문하더라도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높은 물놀이 활동이나 샤워장 이용, 밀집한 장소 방문은 피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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