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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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8-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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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2차 대유행에 따른 불안감마저 감돈다. 이런 사태가 막을 내리기 위해선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나와야 한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에선 100개 이상의 후보 물질을 놓고 경쟁적으로 백신 개발에 나선 상태다. 특히 미국을 비롯해 영국, 중국, 러시아 등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러시아가 지난 12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공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백신의 안전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통상 진행하는 세 번째 임상시험을 건너뛴 채 승인된 것이어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WHO는 러시아 발표에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WHO는 앞서 "러시아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백신의 사전자격인정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백신 후보물질이 개발되는 속도에 고무돼 있으며 이들 일부가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입증되기 바란다"면서도 "절차를 가속하는 것이 안전성과 타협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희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전임상 단계인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에서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일부 후보물질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했다고 18일 밝혔다. A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영장류에 투여한 뒤 24시간이 지난 뒤 활동성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정부가 국내에서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3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올해 안에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두 연내에 임상 시험을 시작하고 이르면 2021년 하반기쯤 상용화를 위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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