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 투자...도심서 교외 지역으로 이동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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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프엉리 기자
입력 2020-08-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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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투자처로 각광...“개인차량 증가와 편리한 교통 체계의 영향”

베트남에서 도시 근교 휴양지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대도시의 전문직 종사자와 외국기업 주재원이 증가하면서 도심지에서 가까운 휴양지의 느낌 갖춘 주택을 찾는 수요증가로 분석된다.

최근 글로벌 부동산회사 CBRE 베트남의 '2020년 2분기 호찌민의 부동산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Dong Nai), 롱안(Long An), 빈즈엉(Binh Duong) 등의 주택을 구매자 중 90%가 투자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근교 지역에 대한 투자는 2007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하노이 주변 지역뿐만 아니라 호찌민, 다낭 인근 위성 도시까지 투자를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에코파크(Ecopark Group)는 친환경 신도시 에코파크 내에 '스카이 오아시스‘(Sky Oasis) 리조트를 오픈했다. 에코파크는 '그린 스마트 시티’(Green Smart City)를 지향하며 호수를 포함된 녹지 비율이 20%가 넘는다.

에코파크 관계자는 "대도시의 5~6성급 숙박 시설이 고객 수요의 5%밖에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 인근 지역이 발전할 여지가 아직 크다"고 말했다.

한 개인 투자자는 “스카이 오아시스의 분양가는 원룸형이 9억동(약 600만원), 투룸형이(베드룸 2개) 16억동(약 8200만원)으로 가격 경쟁력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노이 도심에서 자동차로 20분만 다녀올 수 있는 편리한 교통과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있어 주말 이틀 동안 객실 점유율은 80~90%까지 올라간다”며 “평일 경우 성수기에는 객실 점유율도 35~5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도심에 인구밀집, 오염된 환경, 비좁은 생활공간 등 거주 목적뿐만 아니라 임대 목적으로도 외곽 지역을 선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외곽지역의 부동산 회사는 개인 투자자의 '휴양식 아파트'전용 제품을 추가했다.

쩐응우옌민하이(Tran Nguyen Minh Hai) 호찌민시은행대학(Banking University of Ho Chi Minh city)의 박사는 "대도시 인근 지역이 신선한 공기, 아름다운 풍경 등 자연 조건으로 휴양지 리조트 개발에 적합하다"며 "도심과 주변을 연결하는 교통 체계는 점점 편리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급증한 개인 자동차도 도시 근교 휴양지의 개발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노이 도심서 교외에 있는 한 리조트 [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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