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자마자… 전국은 밤사이 폭염에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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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8-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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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공휴일인 17일 대구경북에는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장기간의 장마가 물러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일부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현재 대전, 광주, 부산, 대구를 비롯해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다수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고, 서울 전역을 포함한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다만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지역은 이날 오후 대기 불안정으로 한때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표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고 강원 동해안과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는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고 밝혔다.

한편 폭염과 열대야를 극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는 물이나 과일을 섭취해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음료를 마시면 단맛으로 인해 오히려 갈증이 생기므로 탄산음료나 과채주스 보다는 물이나 과일로 수분을 보충하고 한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 보다 수시로 자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땀으로 인해 수분 배출이 많을 때 체내 전해질 농도를 맞추기 위해 소금물을 마시는 경우가 있으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은 필요량(1500㎎/일) 이상으로 충분히 섭취(3669㎎/일)하고 있어 별도의 소금 섭취는 필요하지 않다.

열대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할 경우에는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기보다는 따뜻한 우유 한잔을 섭취하는 것이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유에는 칼슘이 풍부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잠을 유도하는 성분인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아울러 폭염과 함께 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을 때는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하게 바깥 활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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