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제로 항공업계] 국내선 늘리는 LCC '출혈경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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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8-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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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4개 LCC의 올해 6월 국내선 여객 수는 138만5480명으로 두 달 전인 4월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진에어가 적극적으로 국내선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진에어는 7월 31일 국내 5개 노선에 동시에 취항해 LCC 중 가장 많은 13개의 국내선을 운영 중이다. △김포~부산 △대구~제주 △김포~광주 노선을, 6월에는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 등에 신규 취항했다. 이에 따라 진에어의 6월 한 달간 운항 수는 1978편을 기록하며 전달인 5월(1725편)보다 약 14% 증가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사업제재가 풀리면서다. 진에어는 지난 2018년부터 신규노선 허가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등을 제재받았다. 진에어는 지난 7월 대구국제공항과 울산공항에서도 첫 운항을 개시하고 취항식을 진행했다. 대구공항에서는 지난 5월 대구~제주 노선을 취항한 것에 이어 김포~대구 노선을 신설했다. 해당 노선은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매일 2회,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매일 4회 왕복 운항한다. 울산공항에서는 울산을 거점으로 서울과 제주를 잇는 2개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김포~울산 노선은 매일 1회 왕복, 울산~제주 노선은 매일 2회 왕복 운항하는 일정이다. 각 노선은 부정기편으로 운항되며 이후 정기편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진에어는 "국내선 다변화를 통해 지역민들의 교통 편의가 증대되고 지방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합리적인 운임과 편리한 스케줄 편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항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도 △광주~양양 △부산~양양에 취항하면서 국내선을 8개로 늘렸고 에어부산은 △부산~김포 △울산~김포 등 5개 노선에 취항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을 확대하면서 편도항공권을 최저 99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생 항공사인 플라이강원도 양양~대구 노선을 신설하며 활로 모색에 나섰다. 항공권과 서핑을 결합한 '에어서핑' 상품도 선보이며 국내 여행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 = 진에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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