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홍콩 엑소더스’ 서울은 불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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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금융부 부장
입력 2020-08-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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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상황과 전망이 불안해지면서 '금융 엑소더스(Exodus)'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은 긴박해졌다. 지금껏 홍콩이 누려왔던 아시아 금융 중심 지위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의 경쟁. 의욕이 넘치는 싱가포르는 작년 중반 이후 홍콩에서 엄청난 규모의 예금(비거주자 예금)을 받아 경제적 실익을 챙겼다. 대만은 미국계 증권사를 유치할 움직임이다. 일본은 도쿄를 국제금융도시로 키우겠다며 홍콩 인력 유치에 나섰다. 비자 간소화와 국제학교 확대도 서두른다. 도쿄는 홍콩에 특별팀을 파견해 12개의 헤지펀드 운용사를 향해 일본 이전을 '구애'하는 상황. 한국은 어떤가. 지난달 16일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43차)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홍콩과 관련해 도쿄와 싱가포르에 못지않은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의도 등 금융특구 규제 철폐론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왠지 미온적이다. 이럴 때인가? '중국 눈치' 볼 때가 아니라, 저 3국과 경쟁해 '아시아 금융허브'가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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