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멸 포인트 가장 많은 카드사는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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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8-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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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전히 수백억원에 달하는 카드 포인트가 해마다 사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고객이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된 신용카드 포인트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카드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카드사의 신용카드 소멸 포인트는 671억7400만원이다. 2018년(683억1600만원)에 비해 11억4200만원 감소했다.

고객이 카드 사용 후 받는 포인트는 적립 후 5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된다. 이에 금감원은 2018년, 1포인트부터 1원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카드사의 소극적인 홍보로 여전히 수백억원에 달하는 포인트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소멸 포인트가 가장 많은 카드사는 현대카드다. 지난해 기준으로 238억500만원이다.

다만 현대카드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1포인트가 1원이 아니라, 1.5포인트가 1원이다. 카드 사용 시 M포인트가 적립되는데, 이를 H코인으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 비율이 1.5 대1이다.

따라서 238억500만원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하면 약 158억원으로 계산된다. 그래도 다른 카드사에 비해 많은 수준이다.

이어 하나카드 114억1200만원, 신한카드 108억4100만원, 비씨카드 66억5900만원, 삼성카드 49억2500만원, 국민카드 46억5900만원, 롯데카드 26억7400만원, 우리카드 21억8900만원 순이다.
 

[자료=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실/단위:백만원]


롯데‧우리‧현대‧국민카드는 2018년에 비해 지난해 소멸 포인트가 감소했다. 롯데카드는 1억500만원, 우리카드는 1억1000만원, 현대카드는 88억8200만원, 국민카드는 8억1300만원 각각 줄었다.

반면 삼성‧신한‧하나‧비씨카드는 소멸 포인트가 오히려 늘었다. 삼성카드는 2018년 22억2700만원에서 지난해 49억2500만원으로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82억1200만원에서 108억5100만원으로, 하나카드는 94억9800만원에서 114억1200만원으로, 비씨카드는 51억4100만원에서 66억5900만원으로 증가했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고객이 연회비를 내고 카드를 사용하면서 포인트를 적립 받는데,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없어지는 건 문제”라며 “포인트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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