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이제 스마트폰도 라이브 커머스로 구매하는 시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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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7-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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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통신업계 최초 라이브커머스 'U샵 Live'

  • 오는 9월 U+키오스크 '셀프개통' 서비스도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온라인 몰 '유샵(U+Shop)'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시도한다. 실시간으로 궁금한 것을 댓글로 질문하고 비대면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9월에는 비대면 키오스크를 매장에 보급, 이용자가 대면상담 없이 유심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개통부터 고객 상담까지 모든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온라인 매출을 3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휴대폰 구매, 개통, 고객 혜택 등 전 유통과정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디지털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라이브 커머스를 신규 출시했다고 밝혔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다. 이용자들은 유샵에서 실시간 상품 소개 방송을 보며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유샵에서 스마트폰 단말기를 포함해 각종 IT 액세서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비대면 유통채널 강화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오는 9월 무인 키오스크도 선보일 예정이다. U+키오스크는 고객이 직접 신용카드와 휴대폰 문자인증을 한 뒤 유심 개통과 간단한 CS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유통채널이다. U+키오스크에서는 고객이 직접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골라 셀프 개통을 할 수 있다.

라이브 커머스와 키오스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변화하는 이용자 패턴과 MZ세대의 소비를 겨냥한 전략이다. 직원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원하는 서비스를 모바일로 빠르게 이용하고 싶은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LG유플러스가 MZ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장에서 직원이 다가오면 불편하다는 답이 89%, 디지털 채널을 선호한다는 답도 85%로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비대면 유통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고객이 유샵에서 휴대폰을 구입하면 전문 컨설턴트가 당일 배송해주는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또한 유샵에서 고객이 휴대폰을 구매하면 당일 가까운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라이브 커머스와 키오스크와 같은 디지털 기반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온라인 매출 규모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남수 LG유플러스 전략채널그룹 디지털사업담당(상무)은 "내부적으로는 현재 10% 수준인 온라인 매출을 중장기적으로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아직 여전히 많은 고객들은 오프라인 대리점 등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온라인 채널로 판매를 일부 전환한다고 당장 오프라인 매출이 줄어들거나 온라인 매출이 크게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전체의 10% 남짓한 수준에 불과하며, 라인 채널은 ARPU(고객 1인당 매출)가 오히려 오프라인보다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다만 LG유플러스의 무인 키오스크와 라이브 커머스는 최근 코로나19를 계기로 각 산업분야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실험이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전략채널그룹장(상무)은 "최근 온라인 구매 확대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통신 서비스 구매 경험을 제공해 고객 일상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U+키오스크에서 유심을 시범 발급하는 모습. [사진=차현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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