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한·중 함께 도운 기억 공유...국민 정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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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7-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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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대응 방역 협력 전시회

  • 양국 기부금 지원 안내판 등 전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30일 서울 종로구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열린 ‘한·중 코로나19 대응 방역 협력 전시‘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소천상 기자 ]


‘수망상조 공극시간’(守望相助 共克时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어려운 시기다. 한국과 중국은 서로 지키고 살피며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있다. 주한중국문화원에서는 이를 기리는 뜻깊은 전시를 개최했다.

‘한·중 코로나19 대응 방역 협력 전시‘가 3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주한중국문화원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부인 탄위준씨를 비롯해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이범헌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회장,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양규현 아주일보 대표, 왕엔쥔 주한중국문화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어려울 때 한국이, 대구 지역 확산 등으로 한국이 어려울 때는 중국이 도왔다”며 “함께 서로를 응원한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양국 국민의 정이 더욱 깊어졌다”고 회고했다. 

한국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협력을 잘하고 있다고 밝힌 싱하이밍 대사는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님도 말씀하셨지만 8월부터 학생과 주재원 등에게 중국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인택 사장은 “동양의 가장 동쪽에 있는 한국과 중국이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를 가장 빠르게 극복하고 있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축하했다.

주한중국문화원 1층에 마련된 한·중 코로나19 대응 방역 협력 전시에는 한국 양국이 서로에게 보낸 기부금과 긴급구호물품지원을 주고받을 때 썼던 안내판들이 나란히 전시됐다.

안내판에는 ‘게임에서 만나고 있는 중국 친구들, 우리의 우정을 더욱 키워나가요.’·‘이웃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냅시다!’와 같은 따뜻한 격려 글들이 가득했다.

한국관광공사·한국게임학회·CJ·셀트리온을 비롯해 에스피테크놀러지(SPTek)·스마일게이트(smilegate)·한중우호문화교류재단·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등이 중국을 도운 안내판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웠다. 

왕엔쥔 주한중국문화원 원장은 “지금 전시된 안내판들은 나중에 역사의 한 부분으로 남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2층에는 ‘중국 신장 인권 사업 발전∙진보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중앙 정부가 재건축을 도운 신장 이슬람연구소에서 학생들이 알사히흐(Al-Sahih) 코란을 공부하는 사진, 신장 아커쑤 지역 쿠처시 인민병원에서 지역 농촌 환자들을 위해 의사들이 원격 상담을 진행하는 사진 등이 눈에 띄었다.

문화적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신장 전통의 키르기즈 경마는 역동적이었고, 국가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가 몽골족의 싸우얼덩 춤을 아이들에게 지도하는 사진은 보는 사람을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신장 국제 그랜드 바자회에는 많은 관광객이 운집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해외에서 신장 지역에 대한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진전을 통해 확실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신장 인권 사업 발전∙진보 사진전 [사진=주한중국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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