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시간조사] 가사노동, 여성이 남성보다 2시간 17분 더 한다

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여성의 가사노동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2시간 넘게 집안일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 남녀의 가사노동시간 차이는 2시간 17분으로 5년 전보다 22분 격차가 줄었다.

남자의 가사노동 비율과 가사노동시간은 모두 5년 전보다 증가했다. 60.8%의 남자가 평일에 가사노동을 한다고 응답했다. 5년 전과 비교해 8.4%포인트 늘었다.

주말에 가사노동을 하는 경우도 토요일 70.0%, 일요일 72.5%로 집계됐다. 이는 8.2%포인트, 4.6%포인트씩 증가한 수치다.

남자의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9분 증가한 48분이다. 평일 가사 노동 시간은 평균 1시간 19분으로 5년 전보다 5분 늘었다. 주말 가사노동시간은 1시간 17분 내외, 가사노동을 한 남자는 1시간 48분 내외로 집계됐다.

여자의 가사노동 비율은 5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평일과 주말 모두 92% 내외로 5년 전과 비교해 1%포인트 미만의 변화에 그쳤다.

단, 가사노동시간은 11~16분 줄었다. 여자의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12분 감소한 3시간 10분이며, 이들의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14분 감소한 3시간 28분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 평일과 주말의 가사노동시간 차이가 10분 미만으로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맞벌이와 외벌이 가구 모두 남편의 가사노동시간은 7~20분 증가한 반면, 아내는 3~19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가 외벌이인 가구의 경우 부부 \간 가사노동시간 차이가 37분으로 가장 적고, 남편이 외벌이인 가구는 부부간 가사노동시간 차이가 4시간 48분으로 가장 컸다.

유배우자 중 가정관리를 하는 사람 비율이 높은 시간대는 오전 7시 30분~7시 59분, 오후 5시 30분~7시 59분으로 집계됐다.

가정관리 비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후 6시 30분~6시 59분에 가정관리를 하는 남편은 전체의 10.0%인데 반해 아내는 43.5%로 남편의 약 4.4배 수준이다.
 

[자료=통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