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서 첫 코로나 의심환자 발생...한인타운 인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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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태언 특파원
입력 2020-07-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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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낭서 돌아온 20대 남성...3차 테스트까지 양성반응 보여

  • 한인회 긴급주의보 발령..."부득이한 외출 자제하고 주의 요망"

베트남 중부지역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하노이에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의심환자가 1명 발생했다. 특히 이 의심환자는 하노이 한인타운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노이한인회가 특별주의보를 내는 등 우리 교민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띠엔퐁, 징(Zing)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하노이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1명(23세, 남성)이 3차 테스트까지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현재 이 남성은 하노이 열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보건당국이 최종 코로나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남성은 지난 12~15일 사이 여름휴가로 다낭을 방문하고 23일, 하노이로 돌아와 미열을 동반한 감기 증상을 보였다. 또 이 남성의 거주지가 하노이 한인상가 밀집지역인 미딩송다 지역에서 불과 수백미터 부근에 위치하고 근무지 또한 같은 지역 내 한 음식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하노이한인회는 이날 긴급교민통지서를 내고 교민주의보를 발령했다. 윤상호 하노이한인회장은 “의심환자의 동선이 우리 교민의 생활권과 직간접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코로나 2차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우리 교민들의 특별한 주의와 관심을 요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은 지난 24일, 다낭에서 416번 확진자의 지역감염사례가 발생한 이후 5일 동안 약 30명의 지역감염 확진자 속출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다낭, 꽝남 등 중부지역 뿐만 아니라 하노이, 호찌민, 닥락 등에서도 코로나 나 1차테스트 양성반응 환자가 수명씩 발생하면서 베트남 보건당국은 코로나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29일, 하노이 미딩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코로나19 테스트에 양성반응을 나타내면서 하노이시 당국이 의심환자의 거주지 부근을 임시폐쇄했다.[사진=일간 띠엔퐁(Tienphong) 온라인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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