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KT와 금융·ICT 융합으로 신사업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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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7-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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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업 발굴·공동 마케팅·거래 확대 '의기투합'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과 KT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융합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우리금융은 KT와 함께 금융 및 ICT를 융합한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상호 거래를 늘려 '동맹'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의 공동 제안으로 시작됐다. 손 회장과 구 대표는 금융과 ICT 융합 신사업에 관심을 두던 중,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를 연결고리 삼아 지난 6월 전격 회동을 갖고 동맹 관계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사 실무자들이 협의를 거쳐 △신사업 △마케팅 △거래확대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대화형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반의 재택근무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언택트' 환경이 일상이 된 만큼 고객에게 혁신적인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대면과 비대면 채널을 연계해 고객 편의 중심의 영업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KT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 시대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도 출시한다.

우리금융의 금융 인프라와 KT의 통신 인프라를 연계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비용 절감과 고객 접점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제휴요금제 및 금융상품 개발, 해외송금 및 환전 서비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 간 거래도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KT 임직원의 퇴직연금·대출 등 금융거래뿐 아니라, KT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업무 등을 지원한다. KT는 우리은행에 통신서비스와 단말기 보급을 확대해 시너지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양사는 금융과 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 및 노하우를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신사업 동맹을 통해 데이터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동력을 얻는 동시에,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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