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FOMC 전 깜짝 '긴급대출 연장'...기대감에 선물도 반등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지현 기자
입력 2020-07-29 10: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연말까지 계속"...FOMC 직전 2조3000억 달러 규모 긴급대출 연장 발표

  • 시장 긍정적 반응 보여..."경제 회복 위해 더 많은 지원 필요하다는 신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돌입한 가운데, 논의가 본격화하기도 전에 경제 지지 대책을 내놔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투자심리도 일부 회복하며 뉴욕증시 선물시장은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사진=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당조 9월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기업·지방정부·가계 지원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연준은 정크본드(투기등급 회사채)까지 사들이겠다며 2조3000억 달러(약 2800조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연장 기간이 적용되는 프로그램은 △프라이머리 딜러 신용 기구(PDCF) △단기금융투자신탁 △자산담보부증권 대출창구(TALF) △발행시장 기업신용 대출창구(PMCCF) △유통시장 기업신용 대출창구(SMCCF)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유동성 기구 △기간산업 대출 정책인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 등이다. 아울러 지방정부 유동성 기구는 오는 12월 31일로 만기가 돌아오며, 기업어음 지원기구는 내년 3월 17일에 종료할 예정이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연준의 이날 발표에 대해 "미국 근로자와 기업, 지방정부의 신용 흐름을 계속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하며 미국 재무부가 해당 연장 계획을 승인했다.

미국 최대 금융서비스 업체 레이몬드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블룸버그에 "경제 회복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긍정적으로 풀이했다.

오는 29일까지 예정된 FOMC 결과는 이날 오후 2시(우리시간 30일 새벽 3시) 발표 예정이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수준보다 더 과감하거나 새로운 통화·재정정책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외환거래업체 악시코프의 밀란 컷코빅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정책 변화를 발표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9월에 추가 정책을 위해 여지를 남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해당 방침이 주식시장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미국 달러화는 단기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미국 의회의 제5차 부양책 협상 난항 소식과 맥도널드와 3M 등 기업 실적 부진에 위축했던 투자심리는 다소 회복한 모양새다.

우리 시간 29일 오전 10시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21%(6.88p) 상승한 3219.88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각각 0.12%(31.5p) 오른 2만6328.5와 0.34%(35.88p) 뛰어오른 1만575.88을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