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피아니스트 임윤찬·박승유, ‘넥스트 스테이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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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7-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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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1 경쟁 뚫고 포디움 오르는 박승유

  • ‘제2의 조성진’로 불리는 임윤찬

  • 8월 1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사진=코리안심포니 제공]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자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임윤찬(16)과 지휘자 박승유(33)가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박선희)가 신진 음악가 발굴 프로젝트 ‘넥스트 스테이지’를 오는 8월 19일 오후 7시30분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넥스트 스테이지’는 재능있는 젊은 음악인들에게 오케스트라와의 다채로운 연주 경험을 제공하여 이들의 음악적 성장을 돕는 무대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신진 지휘자에게 서곡부터 심포니까지 공연 전체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기회가 주어져 차세대 지휘자들이 선망하는 프로그램이다. 역대 참가자로 지휘에 차웅(35)과 김유원(31), 협연에 첼리스트 김범준(25)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20)이 함께했다.

이번 무대에는 17대 1의 경쟁을 뚫은 지휘자 박승유(33)와 ‘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16)이 나선다. 젊은 음악도들의 참신한 시각으로 ‘베토벤’이 재조명된다.

2020 ‘넥스트 스테이지’ 포디움에 오르는 박승유는 ‘2015 런던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2018 부카레스트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청중상을 거머쥔 준비된 차세대 지휘자다.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였던 이삭 카랍체프스키로부터 ‘청중에게 흥미로운 해석과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지휘자’란 평을 받은 그이기에 앞으로 그의 행보가 이목을 끈다.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우승, ‘제17회 평창대관령음악제’ 메인 무대를 피아니스트 손열음(34)과 장식하며 국내외에 그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영재에서 음악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내가 꿈꾸는 진정한 ‘피아니스트의 길’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싶다”며 그의 전환점이 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연은 모두 베토벤으로 꾸며진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올해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하지만 클래식의 기본이 되는 그의 곡을 통해 신진 음악가들이 자신의 음악적 뿌리를 다져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지휘자 박승유에게 베토벤은 삶의 스승이자 수호신 같은 존재다. 베토벤으로부터 받은 위로를 전하고자 지휘봉을 드는 그는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인 ‘피델리오’ 서곡과 새로운 음악 실험을 펼친 교향곡 제4번이 지닌 ‘희소가치’ 그리고 삶의 원동력이 되는 ‘자유로운 에너지’를 나누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에게 베토벤은 쉽게 풀리지 않는 작곡가이자 가장 잘 연주하고 싶은 음악가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이 내포한 고난과 역경 그리고 끝끝내 맞이한 희망을 음악적으로 잘 담아내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안식을 선물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한국 클래식의 내일을 이끌 이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신진 음악가들이 다종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객석 띄어 앉기’가 시행된다. 예매는 오는 29일부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예스24를 통해 가능하며 네이버TV와 V라이브 생중계로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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