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15개국·4만3000명 무사 귀국…국민 생명·안전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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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7-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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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보 회의서 이라크 건설노동자·阿 베냉 피랍 선원 언급

  • “K 방역, 개방적…투명한 방역으로 세계 모범 앞장 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정부는 우리 국민이 세계 어디에 있든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로부터 위험에 처한 재외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이라크에서 급거 귀국한 건설현장 노동자를 언급하면서 운을 뗐다.

우리 정부는 군용기를 이라크에 급파해 우리기업 건설현장에서 종사하던 우리 노동자 293명을 국내로 이송했다. 이중 76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급증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귀국자 전원이 안전하게 격리돼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감염을 유발할 위험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면서 “이라크의 코로나 확산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지난 주말 서아프리카 베냉 해역 피랍됐던 우리 선원 5명을 한달여 만에 무사히 석방시키는 데 성공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상황이 심각한 7개국에는 정부가 직접 특별수송기뿐 아니라 군용기, 대통령 전용기까지 투입하며 교민 2000명을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했다”면서 “비정기 항공기를 증편하거나 타국 임시항공기 탑승을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115개국 4만3000명의 안전한 귀국을 도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우리의 특별한 강점은 해외위험 지역에서 귀국한 재외국민 시설관리와 격리 진단치료 등 모든 면에서 외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체계적인 관리체계가 가동되고 있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K 방역이 적극적이고 개방적이며 투명한 방역으로 세계 모범이 될 뿐 아니라 재외국민 보호에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안전은 정부가 책임진단 자세로 정부 역할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아직 해외건설현장에 남아 일하고 있는 잔류노동자 1만2000명에 대해서도 비대면 진료 등을 통해 안전관리에 최선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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