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금호·아시아나 계약해제 대응 유감..."인수상황 재점검, 재실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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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7-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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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상황 재점검을 위한 재실사를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금호산업이 일방적으로 거래 종결일을 정하고 계약해제를 대응하고 있다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4일 발송한 공문과 관련해 거래종결의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인수상황 재점검 요청에 속히 응할 것을 촉구할 것을 지난 24일 회신했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정상화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최초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로 인수상황 재점검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다음 달 중순부터 12주 정도 동안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들의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특히 "인수를 위해 지난 4월 초 이후 10여 차례에 걸쳐 정식 공문을 발송했지만, 10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충분한 공식적 자료는 물론 기본적인 계약서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계약상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거래종결일을 지정해 당 컨소시엄에 통보했고, 아시아나항공은 계약해제에 대비한 TFT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주요 언론에서 보도된 데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계약의 기준이 되는 2019년 반기 재무제표 대비 부채와 차입금이 급증했고 당기순손실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 올해 들어 큰 규모의 추가자금 차입과 영구전환사채 신규발행이 매수인의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된 점, 부실 계열회사에 대한 대규모의 자금지원이 실행된 점 등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거래종결의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거래종결을 요구하는 것은 계약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것이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해제권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전대미문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국내외 기업결합신고를 차질없이 진행했고 어려운 금융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 사채발행 등으로 인수자금을 예정대로 조달하는 등 인수를 위한 절차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강조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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