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29 전대] 이낙연·김부겸·박주민 나란히 ‘위기론’ 내세워...지지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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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7-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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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 김부겸 "내년 4월 재보궐서 민주당 어렵다는 결과도"

  • 박주민 "새 시대 준비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책무"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이낙연·김부겸·박주민 당대표 후보는 나란히 ‘위기론’을 설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부겸 후보는 “총선 대승에 기뻐한 지 불과 석 달만인데 최근 국민은 여러 실망감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며 “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어렵다는 결과까지 나온다”고 했다.

이어 “보수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에 레임덕이 왔다고 흔들어댈 것이고 이후 대선과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박주민 후보는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언급했다. 그는 “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그뿐이냐”며 “위기에 고통받는 국민을 구호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며 새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과 국민의 소통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상시 열겠다”며 “전환의 시대를 열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며 나가겠다. 국민과 함께 두려움 없이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어떤 사람은 나에게 왜 당 대표 선거에 나섰느냐, 왜 7개월 당 대표를 하려고 하느냐, 왜 이낙연이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며 “위기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국가가, 문재인 정부, 민주당이 어렵다. 그래서 내가 나섰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거대 여당으로서 뒤뚱뒤뚱 첫걸음을 내디뎠다. 거대 여당으로서 첫 정기국회를 앞뒀다”며 “위기에는 위기 리더십이 필요하다. 경험을 살려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원 출마에 나선 8명의 후보자들도 위기 극복과 정권 재창출을 구호로 내세웠다.

신동근 후보는 “지난 4월 국민들은 176석이란 유례없는 승리를 안겨주었다”면서도 “4개월도 지나지 않아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 극복의 묘약은 따로 없다”며 “당·정·청이 하나되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욱 후보는 “국민이 민주당을 걱정하고 공정과 정의가 무엇이냐고 질문한다. 민심이 떠나는 이유기도 하다. 공정과 정의를 되살려야 한다”고 했다.

김종민 후보는 “국민이 더 엄격해졌다. 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중도층과 함께 가서 정권 재창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병도 후보는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에 권력 누수를 막고,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해서는 개혁 과제를 또박또박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맞잡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25일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기호 1번 이낙연, 기호 2번 김부겸, 기호 3번 박주민 후보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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