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1등 KT, 클라우드로 디지털 뉴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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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7-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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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년 간 클라우드 산업 선도...국내 최초·최대 규모

  • 6개 CDC·2개 에지 클라우드 기반 7000여개 고객 확보

  •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이끌어 한국형 뉴딜 지원할 것"

목동에 구축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KT 직원들이 인프라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와 온라인 교육과 같은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인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대표 클라우드 사업자인 KT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촉발하겠다는 포부다.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KT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성과를 소개하고 차별화된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형 디지털 뉴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KT는 2011년 국내 최초 충남 천안에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국내 최초 공공기관 대상 G-클라우드 출시(2015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출시(2017년), 국내 최초 금융 클라우드 전용 존 구축(2019년), 세계 최초 5G 기반 에지 클라우드 출시(2019년) 등을 선보이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왔다.

KT는 올해 10월 준공을 앞둔 용산을 비롯해 전국 13곳에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보유하고 있다. 6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CDC)와 서울 혜화동, 부산에 위치한 2개 에지 클라우드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대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KT는 7000여 기업∙공공 고객을 확보하고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KT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비대면) 생활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 for All X)을 적극 추진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결합시켜 모든 산업에서 괄목할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것을 목표로, 지난 6일 ‘디지털 뉴딜 협력 TF’를 신설하기도 했다.

◇ 포스트 코로나 특화형 '구축형 클라우드' 공략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조를 중심으로 금융, 의료, 물류 등 전 산업에 AI가 도입되고 업무(원격근무), 교육(온라인강의), 엔터테인먼트, 쇼핑과 같은 B2C(고객 대 기업) 서비스에서 비대면은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T는 공공∙금융 클라우드 분야의 1등 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한편 특화 DX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구축형 클라우드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3세대로 업그레이드한다.

1세대, 2세대와 달리 3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는 원격근무와 같은 언택트 생활을 위한 DaaS(Desktop as a Service),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하는 XaaS(Everything as a Service)를 제공한다. 또한 2개 이상 서비스형 클라우드를 연결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클라우드와 구축형 클라우드를 연결해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올해 9월 선보일 예정인 'KT AI·DX 플랫폼(가칭)'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와 같은 KT의 혁신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플랫폼화 한 것이다. 이 플랫폼은 고객사의 필요에 따라 AI, 빅데이터 등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유연하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최근 '데이터 경제 3법' 시행에 따라 이전까지 민감한 정보로 분류돼 이용에 제약이 있었던 금융, 의료 분야의 데이터 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KT는 2019년 5월 하나은행의 금융플랫폼(Global Loyalty Network) 구축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최초로 금융 클라우드 가이드라인 141개를 모두 통과했다. 검증된 KT 금융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 통합 저장, 분석 및 이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내부 신용평가 등에 빅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클라우드 도입에 적극적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의 차세대지방재정시스템, 광주 AI 데이터센터 등은 2023년까지 약 7000억원 규모의 구축형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서비스형 망분리 사업도 4000억원 규모이다. 이 같은 시장환경에서 KT는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1000억원 수준인 클라우드 분야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윤동식 KT Cloud∙DX사업단장(전무)는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KT의 비전 실현에 클라우드의 역할과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KT는 클라우드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시켜 ‘디지털 뉴딜’의 한 축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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