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숙현 폭행' 팀 닥터 이어 감독도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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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7-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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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 철인3종(트라이애슬론)팀 내 가혹행위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감독이 21일 경찰에 구속됐다.

채정선 대구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김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감독은 고(故)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을 폭행하고 폭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에게서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김 감독 집 등을 압수 수색을 한 데 이어 16일 김 감독을 소환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앞서 지난 3월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김 감독과 운동처방사인 안주현(45) 씨,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때 최 선수를 폭행하거나 돈을 편취한 혐의 등이 드러나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최 선수가 지난달 26일 소셜미디어에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숨진 사실이 알려지자 추가 피해 수사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팀닥터'로 불리며 선수들에게 불법 의료행위와 폭행, 강제추행을 한 혐의로 운동처방사 안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들에 대해서도 폭행 등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 13일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운동처방사 안모(45)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북 경주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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