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 산발감염 지속…강서구 요양시설 9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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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7-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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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생명-역삼동 V빌딩 감염…‘강남구 사무실 사례’로 분류

  • 수도권‧대전‧광주 방문판매 누적 확진자 488명

코로나19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은경 본부장.[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의 요양시설에서 이틀간 9명의 확진자가 신규로 추가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낮 12시 기준 강서구 요양시설 이용자 9명이 확진돼 접촉자 관리와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시설의 80대 노인(강서 85번)이 전날 처음으로 확진된 뒤 이날 오전 10시까지 다른 이용자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의 접촉자를 포함해 93명을 검사했다. 이 가운데 81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일부는 아직 검사를 진행 중이다.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 시설은 주로 노인들이 이용하는 주간 데이케어센터 유형으로, 이용자들이 매일 집과 시설을 오가며 가족을 접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사례와 관련해선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3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2명, 광주 11명, 제주 4명, 경기 3명, 전북 2명, 전남 1명이다.

방대본은 서울 역삼동 V빌딩과 한화생명과의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하고 두 집단을 ‘강남구 사무실’ 관련으로 재분류했다. 강남구 사무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V빌딩 9명‧한화생명 15명)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기존의 한화생명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 2명이 V빌딩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V빌딩에서 시작된 감염이 한화생명까지 연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대전‧광주 방문판매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488명(사망 7명)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확진자 규모는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가 210명(사망 2명)으로 가장 컸다. 이어 광주 방문판매 147명(사망 2명), 대전 방문판매 87명(사망 2명), 수도권 방문판매 44명(사망 1명) 등이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방문판매의 경우 가정방문, 오피스텔 등을 통한 소규모 설명회 또는 제품 체험 행사를 통해 장시간 밀접 대화가 이뤄지고 식사 등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감염 발생 우려가 매우 높다”며 “중장년층, 특히 고령층은 방문판매 관련 모임이나 행사 참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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