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모더나 임상 결과 높게 평가…상황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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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7-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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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방역당국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초기 단계의 연구인만큼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의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유의할만한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나 중화항체가 (모든 지원자에게서) 다 형성됐다는 상당히 긍정적인 내용이 있기 때문에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매우 초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1상에서 피험자 45명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발된 임상1상 중간결과의 최종 결과다. 임상결과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권 부본부장은 이에 대해 “논문을 자세히 보면 18∼55세의 45명을 대상으로 한 추적 결과이고 이 가운데 3명은 두 번째 접종을 하지 못해서 42명에 대한 결과만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초 임상시험 대상은 105명이었는데 56∼70세 30명, 71세 이상 30명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는 점이 좀 더 연구 추이를 봐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한계를 짚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모더나가 오는 27일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점을 소개하면서, 연구 결과를 계속 예의주시하고 모니터링하겠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모더나) 백신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 때문에 계속 추이를 지켜보는 한편 국제기구, 개별업체 등을 통한 국내 백신 생산·수급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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