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관계 개선 노력 반세기 경총, 종합경제단체로 탈바꿈... 100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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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7-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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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가 오는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포한다. 그간 주력해온 노사문제와 함께 산업 전반의 이슈에 대응함으로써 종합경제단체로 완전히 변신한다 방침이다.

올해 수장직을 연임하게 된 손경식 경총 회장을 중심으로 발 빠른 실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도 주요 회원사 대표들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는 경총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정세균 국무총리,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주요 정치권 관계자들과 이 사장, 윤 부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사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백우석 OCI회장 등 재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함께 하는 경제,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경총과 한국 경제의 나아갈 길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함께 만든 경총 50년 사진전 △손 회장 기념사 △경총의전과 주요 사업 제시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새로운 기업이미지(CI) 공개를 통해 종합경제단체로 지향점을 제시한다. 앞서 손 회장은 협회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CI 제작을 직접 지시했다. 최근 작업을 마무리해 경총 직원 설명회까지 마친 상태다.

경총은 2015년 초부터 'KEF경총플라자', 'KEF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의 문구를 바탕으로 한 CI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종합경제단체로서 기존 CI가 상징하는 의미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지난 2월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 자리에서도 “창립 50주년을 맞아 종합경제단체로서 역할과 위상을 확실하게 정립해 나가겠다”며 “경총 회장으로서 기업의 도전과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올해 경총은 노사문제, 사외이사 임기제한 상법 시행령 개정안, 법인세, 상속세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경제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역할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전에 없는 위기를 맞은 기업들을 대변할 창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오히려 목소리를 전할 통로가 줄어드는 가운데 경총의 변화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과 간담회에 앞서 손경식 경총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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