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체육계 악폐습 끊을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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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이동훈 기자
입력 2020-07-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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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고(故) 최숙현 선수 관련 회의 주재

회의에서 마스크를 쓰고 모두 발언 중인 박양우 장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7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13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철인 3종 선수인 고(故)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및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조치와 체육계 악폐습 근절 및 체육인 인권 보호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제2차관을 비롯해 여성가족부 장관, 대검찰청 형사 2과장, 경찰청 차장,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 인권 특별조사단 단장이 참석했다.

박양우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에 대한 영구 제명이 결정됐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면면히 밝힐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행하겠다. 나아가서는 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로는 한계가 있다. 관계부처 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악습을 끊겠다. 진정한 체육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박양우 장관은 '이번이 체육 분야의 악습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신속하게 고(故) 최숙현 선수와 관련된 수사와 조사를 진행하고, 체육계에 만연한 폭력과 인권침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가해자를 일벌백계(一罰百戒)로 다스린다고 밝혔다. 참석자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공조하며 체육인 인권 보호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박양우 장관은 문체부 특별조사단 조사에 대한 각 기관의 협조는 물론 올해 8월 출범할 체육계 인권보호 전담기구인 스포츠 윤리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아울러 스포츠 윤리센터가 체육계 인권침해와 비리, 불공정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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