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도, 누적 확진자 70만 육박...러시아 제치고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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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7-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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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로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미국, 2위는 브라질이다.

블룸버그가 인도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69만7413명으로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이달 안에 8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P·연합뉴스]


인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정도였던 3월 말 강한 봉쇄령을 내리면서 바이러스 확산 억제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계속된 봉쇄령으로 경제가 40여년 만의 첫 역성장할 위험에 빠지자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봉쇄령을 차츰 완화하기 시작했고, 코로나19 감염자도 가파른 증가세로 바뀌었다. 최근 일일 확진자는 2만명을 상회한다.

또 이 바이러스는 대도시뿐 아니라 시골 구석구석까지 파고들고 있다. 코로나19가 수도 뉴델리와 경제 중심지 뭄바이를 강타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수백만 명의 이주 근로자들이 고향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13억 인도는 의료 부문의 인력과 인프라 지원이 모두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의료학술지 란셋에 따르면 인도는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나 품질에서 세계 195개국 가운데 154위에 랭크돼 있다. 시골은 도시보다 의료 서비스가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나 치료가 도시에 비해 더 힘들다는 의미다.

인도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9693명으로 세계 8위다. 감염자 수에 비해 사망자가 적은 건 공식 집계에서 다소 누락이 있고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감염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로나19 거점은 중국에서 시작해 유럽을 지나 최근에는 브라질, 인도 등 의료시스템이 취약한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예외적으로 미국은 3월 말부터 누적 확진자 1위를 지키고 있다.
 

6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나라별 순위 [그래픽=존스홉킨스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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