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감염병' 국가연구시설 지도로 한눈에…'검색·예약서비스'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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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7-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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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구시설(K-Facility) 검색·예약서비스 초기 접속화면.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반도체소재 개발 연구를 하던 K벤처의 A씨는 개발한 소재를 대량 생산할 때 발생 가능한 문제를 파악하고 싶었다.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기존 장비로는 대량 생산 단계에서의 문제점에 대해 알 수 없고, 기존의 장비 위주 검색 서비스로는 시작품 개발 단계인 소재의 성능을 측정 및 기술지원이 어려웠다. 이때 국가연구시설 검색서비스를 통해 시작품 개발 단계를 지원하는 반도체 분야의 연구지원시설인 '특화반도체 일괄공정 연구시설'을 알게 됐고, 관련 장비를 바로 예약할 수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코로나19 감염병 등 사회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연구시설(K-Facility) 검색·예약서비스'를 개통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국에 산재된 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 목적의 280여개 국가연구시설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지도 기반 서비스다. '국가연구시설장비 종합정보서비스(ZEUS)'를 통해 오는 7일부터 제공된다.

연구시설이란 특정목적의 연구개발 활동(시험·분석·계측·교육·훈련 등)을 지원하기 위해 단독 또는 연구장비들을 집적해 운영하는 독립적인 공간을 말한다.

과기혁신본부는 올해 2~5월 현황 조사를 통해 전국 282개의 연구시설 기초정보를 수집, 새롭게 국가연구시설로 등록하고 관리번호를 일제히 부여했다.

또 지원 가능한 기술 분야(물리·화학·생물·지구·환경·IT 등)와 기술개발단계(기초연구-실험-시작품제작-제품화-사업화) 및 현안이슈별(소재·부품·장비, 감염병 등)로 분류해 플랫폼화 했다. 기존 ZEUS에 등록돼 있던 연구장비 정보와 예약시스템을 연계해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한번에 검색부터 예약까지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지도상에서 몇 번의 검색을 통해 원하는 연구시설의 정보를 찾고, 즉시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연구자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정부는 매년 R&D 예산의 4% 이상을 연구시설·장비 구축에 투자해 왔다. 최근에는 기존의 연구장비 단위 관리·활용 중심 R&D 정책을 연구시설 중심의 투자·활용 정책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운영 중인 전국의 280여개 연구시설에 대한 예산 투입 현황을 파악하고, 신규 연구시설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연구시설 투자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석래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연구시설은 과학기술 연구자가 R&D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기이자 과학기술계의 사회간접자본(SOC)"이라며 "연구시설 중심 예약 정보 서비스로 개방형 연구를 더욱 촉진하고, 투자 방향을 수립해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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