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로나19 사흘 연속 60명대…수도권‧광주‧대전 확산세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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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7-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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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째 60명 이상…지난 4월 초 이후 처음

  • 광주 광륵사 누적 확진자 80명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60명대를 보이면서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흘째 6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초 이후 3개월 만으로, 특히 수도권과 광주·대전을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1명으로, 총 확진자는 1만309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61명은 지역에서 43명, 해외유입으로 18명이 발생했다.

수도권과 광주, 대전에 집중된 확진자는 학교와 교회, 헬스장, 의료기관 등으로부터 감염돼 또 다른 집단감염의 가능성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서는 자가 격리 중인 교인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총 35명으로 늘었고, 경기 수원시 교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교인의 지인 2명이 추가로 감염돼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확진자가 방문했던 헬스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서구 더조은의원에서는 직원 2명과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총 9명으로 늘었다.

광주 광륵사와 관련해서는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총 80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는 금양빌딩 관련 4명, 광주일곡중앙교회 교인 9명이다. 광주 일곡중앙교회와 관련해서는 교회 내 초발환자와 금양빌딩 방문자와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됨에 따라 광륵사 관련으로 재분류됐다.

이외에도 서울 중랑구 묵현초등학교 학생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아 교직원 및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도 초등학생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반 학생을 중심으로 검사가 진행됐다. 광주에서는 어머니와 일곡중앙교회에 방문했던 초등생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자체적으로 격상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앞서 광주광역시는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라 지난 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으며, 전라남도는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5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광주·전남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되며, 전라남도 및 22개 시‧군, 산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전면 금지된다.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도 2주간 면회가 금지되고, 종사자의 외출도 차단된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해외에 근무하는 건설근로자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등 국내 기업의 방역물품 수요를 상시 파악하고, 국내 반출허가·배송·현지통관 등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해 지원키로 했다. 재외공관을 통해 현지 병원 입원·치료와 현장 방역현황 등을 상시점검하고, 지난달 25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허가받은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서비스'가 현장에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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