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재개의 비참한 대가"…브라질 팬데믹 끝이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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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7-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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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적 150만명 넘어서…경제붕괴 우려에 사회적 격리 완화는 이어져

중남미 코로나19 확산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브라질의 신규 확진자도 연일 4만명대를 경신하고 있다.

확진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사업장의 영업 재개를 허락한 것이 비극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 2223명 늘어난 153만 9081명에 달한다고 브라질 보건부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보도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한 벽화 앞으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코로나로 형성화된 인물과 의료진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그림 위에는 "당신은 어느 편입니까?"라는 문구가 쓰여져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브라질은 이제 미국에 이은 코로나19 최대 감염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시 연방의원인 데이비드 미란다는 트위터에 "비극은 이미 예정된 것이었다"면서 "영업 재개를 하기로한 시의 결정은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브라질은 남미 내 가장 환자 증가 속도가 빠른 국가로 최근에도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일부터는 4만명대를 연일 웃돌며 누적 확진자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사망자의 증가폭도 빠르게 늘고 있다. 3일 기준으로 브라질의 사망자는 전날보다 1290명 많은 6만317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증가폭은 6월 23일 이후 최고치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지방정부들은 사회적 거리를 줄이기보다는 되레 완화하는 방안을 택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하루 6시간 정도 제한되고 영업장 수용 가능 인원도 제한되기는 하지만, 음식점과 미용실 등 일부 지역의 영업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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