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두 달 만에 21%p 수직 하락…‘盧 정부 부동산 트라우마’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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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7-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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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조사서 전주보다 2%p 떨어진 50% 기록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 비대면 현장간담회에서 화면으로 연결된 생산·판매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주 연속 하락했다. 최근 부동산 관련 대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두 달 만에 21%포인트(p)나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7월 1주(6월 30일~2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50%가 긍정 평가했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수치다.

응답자의 39%는 부정 평가를 했다. 11%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5월 4주차(65%) 이후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6월에는 62%(1주차)→60%(2주차)→55%(3주차)→52%(4주차)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긍정 29%, 부정 49%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 관계’(16%)가 가장 많이 꼽혔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항목이 그 뒤를 이었는데 전주 대비 ‘북한’과 ‘경제’ 관련한 응답자는 소폭 줄었다. ‘부동산 정책’(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공정하지 못함, 내로남불’(4%) 항목도 부정 평가 요인으로 올랐다. 청와대 참모진 다수가 다주택자 신분을 유지하면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지지율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응답률은 11%,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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