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국 주도'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첫 공동발언..."공동대응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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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7-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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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공동발언 실시 제안...전 과정서 선도적 역할 수행"

외교부. [사진=연합뉴스]



한국 정부 주도로 출범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이 2일(현지시간) '국제평화와 안전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함의'를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화상 고위급 공개 토의에서 그룹 차원의 공동발언을 내놨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호국 그룹은 서면으로 시행한 공동발언에서 "코로나19를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2532호의 채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 유엔 사무총장의 전세계적 휴전 촉구 지지 및 군사적 위협 중단 필요 △ 다자주의와 연대에 기초한 공동 대응의 중요성 △ 여성·아동 등 취약계층의 보호 △ 전염병 대응에 있어 유엔의 중심적 역할 및 유엔 평화활동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는 우호국 그룹의 첫 번째 유엔 회의 공동발언이다.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그룹 전체의 단합된 목소리를 전달해 향후 유엔 차원의 국제보건 협력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나갈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번 안보리 공동발언 실시를 제안하고 문안 작성 및 협의 과정을 주도하는 등 전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토의는 이달 안보리 의장국인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교장관이 주재했다.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피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가 브리핑에 나섰다. 한국과 캐나다, 덴마크, 시에라리온, 카타르 등 40여개국이 참여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우호국 그룹 제안국이자 공동의장국으로서 앞으로도 우호국 그룹 내 논의를 주도해가면서 유엔 회의에서의 공동발언 실시 및 보건안보 논의를 위한 부대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등 국제 보건안보 과제 해결을 위한 유엔 차원의 연대와 협력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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