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화이자 백신'發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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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7-0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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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0.3%↓ S&P500 0.5%↑ 나스닥 0.95%↑

  • 미국 원유재고 급감 소식에...WTI 1.4%↑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봉쇄 조치 강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7.91p(0.3%) 내린 2만5734.9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15.57p(0.5%) 상승하며 3115.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95.86p(0.95%) 오른 1만154.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함께 백신 관련 소식, 미·중 갈등 등을 주시했다.

우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45명의 시험 대상자 중 10㎍에서 30㎍을 투약한 전원에서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화이자 주가는 3.18% 올랐다.

또 미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236만9000명 늘었다. 앞서 시장 예상치(250만명 증가)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5월 수치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고용시장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52.6을 기록, 전월(43.1)보다 오르며 확장 국면으로 반등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애센트 프라이빗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톰 하인린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경제 재개와 코로나19 재확산 사이에서 계속되는 밀고 당기기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부담은 지속했다. 최대 감염국인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4만명을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확산세가 매섭자 뉴욕시는 다음 주로 예정됐던 식당 실내 영업 재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애플 역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지역의 매장 30곳을 추가로 닫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이 되면서 경제 재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되는 점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홍콩은 이제 중국 공산당 아래 있는 하나의 도시일 뿐"이라며 "특별 지위를 끝내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를 계속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에어버스, 에어프랑스 등 주요 기업들의 감원 발표가 이어지면서 투심이 얼어붙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18% 내린 4926.94에,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빠진 6157.9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0.41% 떨어진 1만2260.57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도 0.17% 밀린 3228.45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 오른 39.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79% 뛴 배럴당 42.01달러를 가리켰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20.60달러) 내린 1779.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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